‘23.10.30 ~ 11.03, 글로벌창업사관학교 글로벌 기업 견학 및 현지 IR 프로그램
피노랩은 23년도 “글로벌 창업 사관학교” 사업에 참여하면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창업진흥원 주관으로 싱가포르 글로벌 빅테크 APAC(Asia Pacific) 본사방문 및 현지 IR 에 초대받았습니다.
이번 출장에서는 아마존 싱가포르, 마이크로소프트 싱가포르 체험센터, 구글 APAC 본사를 차례로 방문하며 빅테크 기업의 기업문화와 서비스 소개를 받았으며,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IR 을 진행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첫 방문은 Amazon 싱가포르 본사였습니다.
AWS 파트너 팀 하위에 스타트업 팀이 있고, AWS 의 전략은 스타트업이 AWS 파트너로 성장하도록 만드 것이라고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고객을 AWS 의 사업 파트너로 성장시키는 전략입니다.
Amazon Head of Startup 인 Ivan 은 사례 발표를 했는데, Ivan 은 과거 교육 스타트업을 운영하다가 AWS 에 인수되었습니다. Ivan 은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직접 서버를 운영하지 않고 AWS 를 활용해서 비용을 많이 절감했습니다. 클라우드의 좋은 점은 “직접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입니다.
AWS 의 내부 서비스 블럭을 활용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보안도 유리해서 미국 CIA 도 AWS 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AWS 는 ISO 및 국가별 보안 인증을 받을 정도로 안전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AWS 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차별화 되는 것은 리전(Region) 이란 개념입니다. 리전에는 “Availability Zone” 이라는 작은 데이터 센터들이 구성되어 서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백업, 공유합니다. 서울 리전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다가 미국 진출을 한다면 서비스를 그대로 미국 리전으로 이전하면 되므로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용이나 규제등을 피하기 위해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과 다른 리전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AWS 의 기업 문화에 대해서도 소개가 있었습니다. 아마존 직원들은 10년 후 보도자료를 미리 써본다고 합니다. 소비자의 미래 니즈, 기술 요구사항을 예상해 보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기업 문화가 있고, 회의실에는 빈 의자를 갖다 놓고 고객이 앉아 있다고 예상하고 이야기하는 문화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을 들으며 피노랩의 클라우드 전략에도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로 마이크로소프트 싱가포르 체험센터 였습니다.
이곳에서는 CTO Pradeep 께서 직접 MS 와 OpenAI 기술에 대해 소개를 했습니다.
IT 역사를 돌이켜보면 과거 50년간 네 번의 혁신이 있었습니다. 1. PC (1977) 2. 인터넷 (1991) 3. Mobile (2007) 4. Generative AI (2022 - 2023).
이제 본격적인 AI 시대에 접어들었고, Generative AI 도 하나의 플랫폼이 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은 파라미터를 작은 단위의 작업으로 변환합니다. 생성형 AI 를 활용해서 비지니스 / 제품 판매 / 신제품 개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MS 체험관은 콜센터에서 OpenAI 를 사용하는 예제 데모를 시연하고 있었습니다. 고객과 콜센터의 대화가 백엔드에서는 GPT 에이전트가 이해하는 형태의 토큰으로 분리 해석되고 질문에 맞는 응답을 진행하는 것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져 인간이 하던 콜센터 업무를 AI 가 대체한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소개받은 OpenAI 의 향후 2~3년 이후의 발전방향은
1.
마켓 플레이스 코파일럿 (분야별로 코 파일럿을 도입 )
2.
AI MESH : Co-Pilot 간의 합성 (Co-Pilot1 + Co-Pilot2 … )
로 보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AI 최신기술을 체험하는 흥미로운 기회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글 APAC 를 방문했습니다. 구글 APAC 싱가포르는 삼성전자 동남아 총괄과 인근해 있었고 건물 여러동을 사용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는데, 임직원은 3천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구글 APAC 에는 탕비실, 휴게실, 수면실 외에 층 전체로 구성된 뷔페 식당, 수제버거 식당, 카페테리아, 헬스클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구글은 팀마다 다르지만 9-6 제를 기본으로 일주일에 2-3 일 정도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구글 캘린더에 각자 일정을 등록해서 팀원들끼리 공유해야 하고 일정이 겹치지만 않으면 언제든 팀원과 미팅을 요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날은 유명한 구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식사가 훌륭했습니다. 다양한 메뉴를 뷔페식으로 고를 수 있었고, 음료수는 생과일을 착즙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출장온 구글 서울 오피스 직원도 있었는데 그분 말로는 구글 서울 오피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싱가폴의 식사가 좋다고 증언하십니다.
오후에는 구글의 지원을 받는 두 곳의 스타트업 담당자가 와서 회사 소개를 하는 세션이 있었습니다. 구글은 “Google for Startup”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크레딧, 기술지원과 같은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글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구글의 뛰어난 복지와 직원을 소중히 생각하는 기업문화 였습니다.
끝으로 현지 IR은 Aspire 라는 현지 핀테크 스타트업 사무실에서 VC 를 대상으로 하는 데모데이 행사로 진행했습니다.
영어로 해외에서 진행하는 IR 은 피노랩에서 처음 하는 것이었지만, 준비한대로 잘 마무리 했고 발표한 팀들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와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소중한 피드백은 피노랩의 워터 사업과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반영하였습니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이지만 높은 교육수준과 경제력으로 동남아 진출의 거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동남아 본사를 싱가포르에 두면서 주변 국가에 출장을 다니는 형태로 비지니스를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는 정부 차원에서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높고 투자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어서 해외 진출을 계획하는 스타트업에게 싱가포르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